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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노량:죽음의 바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노량>은 격동의 한국의 역사를 영상에 담아 관객들에게 그 시대를 맛보고 역사적인 의미를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영화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영웅의 이야기를 인간적인 부분과 함께 다룸으로써 영화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만듭니다. 여기서 줄거리와 그 역사적 배경 와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줄거리

    <노량>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였으며 16세기 후반 한반도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순간에 전략적인 면은 물론이거니와 나라에 대한 헌신과 충성을 바탕으로 한국 전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전설적인 이순신 장군의 삶과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왜군의 수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7년이 지난 시점인 1598년 12월에 세상을 떠납니다. 마지막까지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했던 도요토미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아들에 대한 걱정과 일본의 패권이 넘어가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도요토미는 일본군의 철수를 명령하며 자신의 가신들을 불러들여 아들을 위한 세력을 구축할 생각이었습니다. 모두가 철수를 준비하는 과정에 고니시는 육지의 조. 명 연합군과 바다의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제독 진린의 군대로 인해 돌아갈 길이 막혔습니다. 육지는 뇌물로 공격을 멈추게 하였지만 바닷길은 이순신장군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고립으로 인해 식량이 바닥나고 일본이 정세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고니시는 명나라 제독 진린을 회유하여 철수의 길을 열어주게 설득했습니다. 공로와 뇌물 둘 다 획득할 수 있기에 불가피한 피해를 출이기 위해 진린은 무리한 전투 없이 명으로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이에 이순신장군을 예우하지만 빠른 종전을 원하는 진린은 이순신을 설득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 수군통제사로 파직되는 시점에 보복하고자 하는 일본인에 의해 아들을 잃고 어머니는 이순신을 만나러 오는 과정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진린은 이순신이 마음속에 가진 원한을 풀어 전쟁을 멈추게 하길 원했지만 실패합니다. 개인의 원한은 뒤로하고 나라와 백성의 가족을 빼앗아간 일본군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기에 그 민심을 따르기로 합니다. 백성들은 긴 전쟁 속에서 노예로 끌려가고 목숨 잃고 가족을 잃고 터전을 잃고 재산을 잃고 나라를 잃어버리는 원통함을 풀길이 없기에 이 마음을 잘 아는 이순신 장군은 철수하려는 일본을 그냥 보내줄 수 없었습니다. 가능한 한 끝까지 최대한의 피해를 줘야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왜군 수장인 시마즈는 구원 요청을 받고 수백 척을 함선과 함께 노량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순신이 선제공격을 함에 명나라 진린도 마지못해 공격을 합니다. 이렇게 노량해전을 시작하고 한 척이라도 더 사수하려고 하는 노력 하며 전투를 진행하다가 원한이 깊은 병사들과 함께 전면전으로 들어갑니다. 전투는 치열하게 계속되었고 고립된 시마즈와의 전투에 백병전까지 가미하며 전투하였으나 고니시의 배신으로 시마즈의 함대는 거의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 알 수 없는 전투에서 이순신은 먼저 간 전우들의 혼과 함께 싸웠으며 그 혼들과 조선군의 사기를 위해 북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목숨의 위협에 노출되기 쉬운 위치였으나 포탄과 총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을 계속 치며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총에 맞아 쓰러짐에도 북소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을을 알리지 말라는 역사 속의 이야기가 말하는 것처럼 그의 죽음을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도록 북소리는 계속해서 전장에 메아리쳤습니다. 북소리와 함께 이순신장군도 전사하고 임진왜란도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는 위대한 전설이며 영웅으로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이순신 장군을 일본군에게는 악마와도 같은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의 전쟁에 관한 영웅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가 길게 진행되었지만 이와 함께 전작들에게서 다루지 못한 좀 더 인간적이며 내면적인 면을 함께 다루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길이 남는 하나의 별이 되신 영웅에 대한 대서사였습니다. 

    역사적 배경

    노량의 역사적인 배경은 임진왜란(1592~1598)입니다. 임진왜란 시기 왕은 27대 왕으로 선조입니다. 정치적으로 혼탁한 시기였습니다. 명나라에 굽신거려서 정치적, 군사적인 것을 모두 의지하던 왕입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나라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간 왕이니 더 말해 뭐 합니까. 외세의 침략이 거의 없어기에 군사력은 엉망이었고 그런 조선에 비해 일본을 내란과 많은 전쟁과 교역으로 인해 군사력이 강했습니다. 이게 총기가 발달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을 통일합니다. 조선과 중국을 정복하기 위한 정복전쟁을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시작하게 됩니다. 이 전쟁은 영토를 늘리려는 계획과 무역에 대한 열망도 있었지만 통일 후 많은 군인들을 통제 할길 없고 내란의 걱정을 바깥으로 돌릴 요량으로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쟁에 대처하지 못한 조선을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곧이어 바다는 책임지고 있던 이순신 장군에 의해 전쟁의 모습이 변모합니다. 거북선을 이용한 전략과 전술을 펼치고 일본군을 겁에 질리게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뛰어난 리더십과 전략적인 능력과 나라와 백성에 대한 헌신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아갑니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전에서  수의 배로 적함대를 전멸시킨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희망 없는 전쟁 속에서 불꽃과도 같은 불굴의 영웅이 되어 나라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전쟁은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나라에 대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됩니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의 중요한 위치를 부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분쟁들은 한국에 해군에 대한 취약점이 나타나게 함에 이후 한국의 국가적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기

    이 작품은 앞의 작품인 '명량'과 '한산'을 모두 보고 난 후 접하게 된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 전투신과 전략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이 영화는 그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겪어야 했던 비극들을 보여주면서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에 대한 묘사를 같이 하고자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아닐까 할 정도로 그의 헌신과 숭고한 정신을 누구 하나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면으로서의 이순신 장군을 표현했던 명량, 한산, 노량은 인간으로서의 이순신과 장군으로서의 이순신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노량의 이순신장군을 내면적인 아픔에도 불구하고 장군으로서의 길을 나아가는 신념을 보여줬습니다. 아들에 대한 복수만을 가진 것이 아닌 백성과 나라를 위한 맘과 정의와 신념이 얼마나 깊어야 그 고통을 딛고도 앞으로 나아가 전진할 수 있는지 가름할 수도 없습니다. 승전뒤에 뒤따르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고통들( 수면장애, 불안증)과 부상들은 그를 계속 괴롭히고 점점 약하고 지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고통을 누르고 대의를 향해 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존경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리얼한 전투씬들은 이순신장군이 써 내려가는 서사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역할에 잘 어울렸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것 중에 하나는 북소리였습니다. 한번 한번 울릴 때마다 내 마음도 같이 울리는 것 같았고 이 북소리는 이영화에서 보이는 처절함과 숭고함이 더욱 최절정에 도달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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